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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집권시 특정인 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사전투표해야 6월 3일 국민이 승리"

"비상경제대응 TF 먼저 구성…갈등 현안에 의제별 공론화위 구성"
"벼랑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살리고 성장엔진 경기 진작책 추진"
"이재명 정부 인사기준은 능력…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는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갈 준비된 후보와 정당만이 삼각파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적 대립을 심화시켜 우리에게는 씻지 못할 깊은 상처가 남았다"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고, 공존과 소통의 문화를 되살리는 게 민주주의 복원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권력을 남용한 정치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도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가 굳건해질 것"이라며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사전 투표와 관련해 "투표해야 여러분의 소중한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의 손으로 진짜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열어달라"면서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우리가 꾸는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저 이재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여러분으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 여러분이 한다"며 "변화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충남 당진, 아산, 천안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다.

전날에는 경기 부천·안양·시흥·안산을 방문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 데 이어, 이날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유권자들 표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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