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막판 승부수를 던지며 표심을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000'을 약속했고, 김문수 후보는 '소통'의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논란이 됐던 발언을 해명했고, 권영국 후보는 사회대개혁을 외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스피 5000' 공약 달성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1,400만 개미와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민주당 정부가 산업구조의 대대적 개편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수립하겠다"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 과거 대통령 중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 혼란을 겪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다"며 "불통·먹통·총통 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이 했던 형식적인 ‘국민과의 대화’를 뛰어넘어 진정성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29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논란이 됐던 폭력적 표현에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반박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다시는 내란이나 불법 개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헌법 개정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