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 100조원 투자를 통해 AI 3대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실을 신설하는 등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막 AI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한 강원특별자치도에 끼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원주 AI 의료데이터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춘천 바이오 산업과 연구개발(R&D)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강원자치도가 이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방대한 의료데이터, 바이오산업과 AI산업의 접목 및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도는 이미 지난해 4월 춘천, 원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최첨단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또 도와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는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조5,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가 민간기업의 저조한 참여로 인해 난관에 빠졌으나 강원자치도는 여전히 강한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초 AI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으나 최근 마감된 1차 공모는 참여 컨소시엄이 없어 유찰됐다.
오는 13일까지 2차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이 역시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자치도는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대기업과 협업을 타진해왔다. 당초 강원자치도를 비롯해 100여개 비수도권 지자체와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사업성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관련 기업들과 접촉을 이어가는 등 산업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I 산업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부지와 전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원자치도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AI 의료데이터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중심으로 AI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