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한 최혁진 의원(본보 지난 5일자 3면 등 보도)을 제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열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최혁진 의원 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혁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이 연합해 만든 '더불어민주연합' 공천 몫으로 비례 의원을 승계 받았다. 지난해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최 의원의 현재 당적은 민주당이다. 당초 최 의원이 기본소득당의 '제2호 새진보인재'로 영입된 인물이었으나 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후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최혁진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제명 방침을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당시의 원칙과 합의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고 했다.
다만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으로 복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혁진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조치 등을) 아직 들은 바는 없다"며 "(만약 제명이 된다고 해도) 기본소득당으로는 돌아가지 않고 민주당에 복당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