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전 국가대표 공격수 김건희를 품으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강원은 K리그1에서 통산 99경기 20골 6도움을 기록한 김건희(30)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87㎝의 장신과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그는 포스트플레이는 물론, 유연한 움직임과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전술적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인 김건희는 지난 2016년 프로 데뷔 후, 2019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10경기 8골을 기록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2021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24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022년 여름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해 3년 간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건희는 2022년 1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총 3경기를 소화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이어온 득점 감각과 경험이 강원의 젊은 공격진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희는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훈련 중에 한국말이 들리고 말도 많아서 확실히 분위기도 다르다는 걸 느꼈다. 경기장에 나서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