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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첫 순방 마친 李대통령, 조각 속도내나…기재·법무장관 등 주목

춘천고 출신 윤호중 법무장관 등 물망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잠시 멈춰 있던 내각 인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 일부 장·차관 지명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더 늦출 순 없다"며 "지금 분위기는 (검증이) 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인사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주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하게 돌았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언급돼 왔다.

이 대통령이 전임 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표를 수리한 법무부 장관직에는 춘천고를 졸업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윤후덕·문진석 의원, 환경부 및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에 김성환·이소영 의원,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원 등도 검토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인사 검증의 지휘자격인 오광수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 등이 제기된 끝에 지난 13일 물러난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검찰개혁의 파트너인 법무부 장관 인선 등에서 새로운 조합을 고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아울러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야권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여론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며 인선의 내용과 속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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