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강원 제조업체, 해외시장 판로 개척 ‘현장에서 답 찾다’

한국무역협회 주관 강원 수출상담회
18일 춘천세종호텔에서 열려 성황
바이어 16개사, 강원 44개사 미팅
상담 115건으로 가시적 성과 기대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가 마련한 2025 전문무역상사X강원 제조기업 매칭 수출상담회가 18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강원지역 제조업체들이 바이어 상담을 통해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는 18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2025 전문무역상사와 강원제조기업 매칭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상담회에는 도내 44개 기업이 참가해 전문무역상사 바이어 16개사에 자사 제품들을 적극 홍보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육가공업체인 춘천 ㈜금보에프앤비의 박향란 R&D센터장은 “육가공의 경우 수출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미국·러시아에 닭고기 육수 및 소스 판매는 가능할 것 같다”며 상담 결과를 만족스러워했다.

40여년간 어육가공품을 생산하는 ㈜서울식품도 4곳의 무역 상사와 상담을 마쳤다. 전진택 이사는 아이스박스에 가져온 고유브랜드 백년목련어묵 상품을 바이어들에게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전 이사는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4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중국과 멕시코 시장도 뚫기 위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며 “가격 등의 절충 과정을 거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용 전자기기, 화장품 제조회사 10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대호커머스 김대휘 대표는 “눈에 띄는 우수 제품들이 있어서 향후 기업과 접촉해 수출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홍승범 본부장은 "지난해보다 수출상담회 규모를 확대해 진행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직접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