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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척모노레일 관광지 매표소 직원 욕설 영상 공개…논란 확산

환선굴 관광객 환불 요청에 불만 표시…삼척모노레일 측, 공식 사과

[1분숏폼뉴스] 삼척모노레일 관광지 매표소 직원 욕설 영상 공개…논란 확산

【삼척】삼척 환선동굴을 찾은 관광객이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매표소 직원이 욕설을 한 음성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삼척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환선굴을 찾은 한 유튜버가 ‘모노레일을 타지 않겠다’며 환불을 요청했고, 이어 유튜버가 환불을 받은 뒤 돌아서는 순간, 매표소 직원의 욕설이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앞서 삼척모노레일(주) 소속 매표소 직원은 ‘마감이 끝났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봐도 되느냐’고 여러차례 묻기도 했다.

이 영상이 지난 22일 SNS로 확산되면서 삼척시청 자유게시판에는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수백여건이 올라왔다. 또 삼척모노레일(주)측이 논란을 야기한 직원에게 1개월 감봉 징계를 내린 처분이 너무 경미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일부는 주요 관광지 직원의 친절을 문제 삼으면서 “삼척으로 관광을 가지 않겠다”는 글도 서슴치 않고 올리는 등 본격 피서 관광철을 앞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삼척시의회 또한 2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홈페이지가 삼척관광 이미지를 실추하는 비판글로 도배되고 있는데, 시가 아무런 해명의 글도 올리지 않는 등 대응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삼척시는 이날 오후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환선굴 모노레일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사유시설이며, 삼척시가 운영하거나 위탁관리하는 시설이 아니다”며 “해당 시설의 직원 채용, 직원 응대, 운영방침, 서비스 내용 등은 시가 직접 관리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러나 해당 시설의 직원 불친절에 유감을 표시하며, 삼척모노레일㈜에게 공식적인 사과, 해당 직원 신분상 조치, 불친절 행위개선과 재발방지 대책 등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사업자인 삼척모노레일(주)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해 1개월 감봉과 일주일 출근 정지 등 징계는 물론 해당 유튜버에게 사과와 관광객들에게 사과글을 올렸다”며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척시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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