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휴식 중심의 '여름휴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강원 동해안으로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8일 소노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극성수기인 '7월말 8월초' 기간 고성 소노팰리체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 등 4곳의 4,800여개 전 객실이 완판 됐다. 속초 씨크루즈 호텔은 이달 들어 평일에도 전체 객실 440개 중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고,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와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도 80% 이상 예약 차면서 투숙객이 몰리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펜션 예약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양양의 반려견 펜션인 '도도독' 관계자는 "이달 20일부터 8월말까지 성수기여서 주말엔 이미 만실"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동반 펜션의 경우 1박에 80만원~100만원 사이의 높은 숙박비가 형성돼 있어도 수요층이 많다. 반려견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최모(43·춘천)씨는 "1박 숙박비가 비싸지만 항공료와 호텔비 등 해외여행에 소요되는 숙박비를 생각해보면 비교적 저렴하게 휴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KTX강릉, KTX동해선은 7월과 8월 오전 시간대 좌석과 입석이 매진돼 예약 대기를 걸어 놓을 정도로 피서철 열차 좌석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정부가 상반기에 진행한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서 강원(14%)이 쿠폰 사용률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도 강원도가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여름휴가지 1위에 강원도가 오르면서 지역내 경기 활성화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발행하는 소비쿠폰에 더해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등을 활용해 여름휴가철 강원도내에서 많이 소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