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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휴가철 앞둔 강원…교통질서 확립 ‘빨간불’

앞차 바짝 추격하며 교차로 진입…새치기 운전까지
휴가철 교통사고 위험 높아…특별 교통관리 나선다

◇15일 낮 12시께 찾은 춘천의 한 교차로. 점심시간을 맞아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사진=손지찬 기자

◇15일 낮 12시께 찾은 춘천의 한 교차로. 일부 운전자들은 신호 변경을 예고하는 주황등에도 멈추지 않고 앞차를 바짝 추격하며 교차로에 진입했다. 사진=손지찬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지역을 찾는 피서차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꼬리물기 등 ‘5대 반칙 운전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7~8월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은 평균 1,369만대에 이른다. 이 기간 1,16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6명이 사망했다. 사고 유형 대부분은 인명피해가 큰 ‘차대차’로 전체의 78.8%를 차지했다.

‘차대차’사고의 주요 원인은 교차로 신호 변경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꼬리 물기와 새치기 운전, 불법 유턴 등의 반칙 운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도내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낮 12시31분께 영월군 북면 문곡삼거리에서 10톤 트럭과 오토바이가 부딪쳐 오토바이 운전자 A(49)씨가 골절상을 입었고, 앞서 지난 12일 영월읍 동강교차로 인근에서도 코나 SUV와 모닝 차량이 충돌해 2명이 다쳤다.

음주 교통사고 또한 여름 피서철(7~8월)에 집중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음주 사고 건수는 7월 37건, 8월 37.7건으로, 발생률이 가장 낮은 2월 보다 40%나 많았다.

경찰은 다음달 31일까지 ‘여름 피서철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며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지역경찰과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음주(마약)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 9대를 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등 주요 국도에 투입해 과속·난폭운전 등 고위험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도로 정체와 피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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