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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창단 첫 ACLE 대진 오늘 확정…“장거리 원정 피해야”

15일 오후 6시 대진 추첨
첫 무대서 최적 대진 관건
장거리 이동·기후 적응 부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로고. 사진=AFC제공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강원FC의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상대가 결정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ACLE 리그 스테이지 조 추첨식을 연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는 울산HD, 강원FC, FC서울이 출전한다. 울산은 2024시즌 우승팀, 강원은 준우승팀 자격으로, 서울은 4위로 플레이오프에 배정됐으나 동아시아 맞대결 상대 팀의 부재로 본선에 직행했다. 직전 시즌 3위를 기록한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으로 AFC에게 참가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다.

리그 스테이지는 동·서아시아로 나눠 각 12개 팀이 홈·원정 4경기씩 8경기를 치른다. 포트 1·2에서 각각 2개 팀씩 뽑아 3개 그룹을 구성하며 같은 국가와 리그 소속팀끼리는 한 조에 묶이지 않는다. 지난해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포트 2에 배정돼 FC서울, 산프레체 히로시마·마치다 젤비아(일본), 상하이 선화·청두 룽청(중국)과 묶였다. 포트 1에는 울산HD,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하이강(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호주)가 속했다.

규정상 한국·일본·중국 팀은 한 조에 모두 편성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다른 국가 팀이 채운다. K리그1과 코리아컵, ACLE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강원 입장에서는 장거리 원정을 피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조호르와 부리람 같은 동남아 팀은 기후와 환경 적응 등 다양한 변수가 많아 피하고 싶은 행선지로 꼽힌다. 특히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부리람은 방콕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5~6시간을 이동해야 하기에 강원으로선 반드시 피해야 할 원정지다.

올 시즌 ACLE는 9월 중순 개막해 내년 2월까지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권역별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전 홈 앤 어웨이로 승부를 가른 양 팀은 8강 토너먼트 이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7억원)에 달하는 ‘꿈의 무대’에서 강원이 어떤 첫 발걸음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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