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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가평 사고 유족, 군청에 커피차로 감사 전해

◇경기 가평 폭우 때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유족이 22일 군청에 200인분 커피 차량을 보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폭우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유족이 22일 경기도 가평군청에 커피차를 보내 감사를 전했다.

이날 군청 앞에 도착한 커피차에는 200인분 분량의 커피가 준비됐으며,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입간판도 함께 설치됐다.

유족은 앞서 10일에도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쿠키 상자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쿠키 상자 겉면에는 '베풀어 주신 따뜻한 도움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치게 됐습니다.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숨진 일가족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조종면의 한 캠핑장에서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를 피해 대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들은 실종 당일을 비롯해 5일째, 12일째에 차례로 발견됐다. 당시 함께 있던 큰아들은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가평군은 사고 직후 유족이 현장에 도착하자 직원들과 일대일로 연결해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수색 상황을 매일 설명하며 위로를 건넸다. 유족이 희망하는 구역을 직접 수색할 수 있도록 장비도 지원했으며, 시신 수습 이후에는 장례 절차까지 도왔다.

커피차를 받은 한 군청 직원은 "유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정말 고맙고, 커피와 쿠키에 담긴 정성도 큰 감동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경기 가평 폭우 때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유족이 지난 18일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쿠키 상자를 보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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