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남춘천산업단지에 소재한 ㈜지원바이오는 'K-뷰티'의 열풍을 견인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하이드로겔 화장품 연구 개발로 시작해 현재는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강원자치도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에는 자체 GMP생산 설비를 갖추면서 연구개발에서 제조까지 아우르는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내 천연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초 화장품, 기능성 마스크팩을 '자연주의'로 생산해내는 기술에 특화돼 있다.
■믿을 수 있는 기술력=대형브랜드가 K-뷰티를 선도했다면 이제는 특색있는 중소 브랜드가 흐름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그 안에서도 강원의 청정 환경을 배경으로 한 '자연주의' 화장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지원바이오의 수출 주도형 브랜드 '쏘큐(SOQU)' 는 강원도내 자생 식물 추출물과 해양 심층수를 주원료로 만든 내추럴, 비건 제품이다. 특히 쏘큐 리프팅팩은 미백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증진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화장품으로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쏘큐 비타민크림, 세럼, 미스트, 알로에에멀전, 토너, 미스트, 마스크 등 기초 케어 라인은 물론 알로에 추출물을 베이스로 한 바디보습 케어 수딩젤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해외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로의 수출을 위해 대부분의 제품에 CPNP(미국, 유럽 화장품 인증) 및SCPN(영국), NMPA(중동), PETA(CRUELTY FREE 인증), VEGAN SOCIETY(VEGAN 인증)를 취득한 상태다. 자체 R&D 및 기술 이전과 특허 확보를 통해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주문형 소량 다품목 제조공정을 구축했다. 김우식 ㈜지원바이오 대표는 "강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천혜의 자원 산과 들과 강과 바다"라며 "화장품에 무한히 청정한 자연자원을 제품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성분의 사용을 줄이고 다양한 자연유래 식물추출물과 청정수(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 맑고 깨끗한 제품의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기술력·해외마케팅·생산력 '3박자'=2016년 3월 설립된 ㈜지원바이오는 10년이 안되는 업력을 갖고 있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100만불 이상의 수출 달성으로 2017년 제52회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2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자체 브랜드인 쏘큐(SOQU)가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김우식 대표의 역발상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회사 소재지가 강원도이다 보니 국내 화장품시장 공략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창업 초창기부터 해외부터 공략해보자는 역발상으로 해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게 된 것"이라며 "홍콩, 볼로냐,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적인 화장품 전시회와 두바이 뷰티쇼 등 해외 전시회에 매년 4회 이상 참가해 자체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거래처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각 수출국의 인증을 통한 안정적인 해외시장 정착과 확장을 이루면서 해외 업체들과 소통을 통한 신제품 개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국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터키와 폴란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대만, 일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액은 2022년 17억원에서 2023년 26억원, 2024년 50억원으로 늘더니 올해는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력도 높였다. 2023년 남춘천산업단지에 자체 제조 설비를 구축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매달 시트 마스크와 하이드로겔 기반 화장품 최대 1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 라인을 확보했으며 국내외 매출이 동시에 상승하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지원바이오는 지역 내 장애인들과 함께 공존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 및 자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매년 장애인들에게 생산 경제활도을 위한 사내체험의 기회제공 후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 역량강화 지웍놔 장애인 승강기 설치, 여성전용 휴게실 설치와 통근버스 운영, 우수직원 포상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매출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ㅎ벼회와 특수학교와의 정기적인 협력을 통해 중증장애인 특별채용 등 장애인 친화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김우식 대표는 "특별히 장애인 이라는 사실보다 일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업을 이루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업무에 스마트 한 장비와 도구를 적극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좀 더 큰 기업으로 상장한다면 지역 청년들의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