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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진강 황강댐 기습 방류…연천군 승교 수위 행락객 대피 기준 1.0m 넘어

◇민통선 내 임진강.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6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위성 영상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촬영된 영상에서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했다.

이번 방류는 북한 쪽 임진강 유역에 예고된 강수량 증가에 대비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방류 역시 사전 통보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북한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며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같은 해 10월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이후로도 여러 차례 방류를 진행하면서 우리 정부의 반복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통보를 하지 않았다.

현재, 황강댐에서의 물 방류로 인해 임진강 하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필승교의 수위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1.16m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0m를 넘어서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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