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이규원 사무부총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이 부총장은 결국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었으며,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 부총장은 5일 JTBC 유튜브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언어폭력은 범죄가 아니며, 관련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이 부총장은 또 성 비위 사건의 가해자들이 당 내 핵심 인사들과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로 처벌이 약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에서는 이미 제명 처분을 했고, 별도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성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반사회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강한 비난이 이어졌고, 이에 조국혁신당은 이 부총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했다.
이 부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일부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윤리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2년 형이 확정된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것에 대해 진상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 비위 사건과 관련된 노래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최근 '2찍'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는 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된 2차 가해 발언으로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