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군이 후삼국시대 궁예와 태봉국을 테마로 조성한 '철원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 준공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연다.
철원군은 오는 29일 오후3시 철원역사문화공원과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에서 준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철원군은 국·도비와 인구소멸기금을 포함해 총 191억원을 투입, 철원읍 홍원리 일대 3만6,919㎡ 부지에 역사문화체험공간을 조성했다.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은 905년 궁예가 철원으로 천도한 뒤 918년까지 태봉국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내 궁예 도성터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역사교육과 평화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공원 내에는 태봉국 역사체험관과 방문자 센터등이 들어섰으며 가로 40m, 세로 78m 규모의 철원성 미니어처가 당시 도성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또 무궤도열차를 타고 민통선 내를 이동, 태봉봉 궁예왕 역사공원을 오갈 수 있고 궁예왕 선양관에는 문체부 등 관계 기관의 심의를 거쳐 제작된 궁예왕 국가표준영정이 봉안됐다.
이와 함께 월정리역과 평화문화광장, 노동당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통합 관광코스도 운영돼 철원의 근현대사와 고대사를 연속적으로 체험 할 수 있다.
철원군은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 조성으로 DMZ 일대가 평화 및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 된 만큼 향후 경원선 월정리역 복원사업과 맞물려 남북교류 재개시 접경지역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후삼국시대 역사를 체험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공간"이라며 "DMZ의 생태자원과 근대문화유적, 1,100년전 태봉국 역사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평화역사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