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본보 지난 8일자 1면 등 보도) 조성 사업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9일 언론 간담회에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향후 추진 절차를 설명했다.
우선 시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과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 올해 안으로 리츠 설립을 마치는 것이 목표이며 이후 자산관리회사 선정에 들어간다. 시는 리츠 설립 과정에서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도 573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세부적인 행정 절차가 시작된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부지는 현재 공원으로 지정돼있어 상업 용도로 바꾸기 위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용역을 발주해 공청회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에 승인 권한을 가진 강원특별자치도에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승인되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순을 밟는다.
시는 이와 병행해 내년 상반기부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그려나간다. 건축 설계·도시계획·교통·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시행계획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해 하반기 정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원만하게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28년 착공, 2030년 임대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지만 사업을 구체화하기까지 시가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육 시장은 혁신지구 내 들어설 컨벤션센터의 수익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춘천은 이미 관광, 스포츠 분야 대규모 행사와 전시 행사 개최가 활발하다"며 "컨벤션센터가 도시 경제, 지역 산업의 수익을 높이는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육 시장은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첨단영상산업을 핵심 분야로 하되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 산업 첨단화에 기여할 기업에도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