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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속보]권성동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173표로 가결…국민의힘 표결 불참

국민의힘 표결 불참…권성동 "특검 주장은 거짓"이라며 투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을 상정,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한 표결에서 총 투표수 177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1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했으나 신상발언을 한 권 의원 본인은 투표에 참여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으나, 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 등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 1표는 권 의원 본인 표로 추정된다.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로 권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권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에서 "특검이 저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면서 "지금 특검이 손에 쥔 것은 공여자의 허위진술뿐이며, 그래서 특검은 인민재판을 위해 여론전에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결 당시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가결 직전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는 정치 특검과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잔치에 바치는 선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최수진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불참은 한 두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많은 의원의 의견이 모인 것이어서 당론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의총에서 "내 생각 말고 편하게 표결하라. 정말 당당하고, 문제가 안 된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고 주장하면서도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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