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예산사업 보고회’를 열고 내년 추진할 핵심 정책을 점검했다.
특히 도정 사상 최초의 국비 10조원 시대를 맞아 미래산업, 복지, 민생경제 등 주요 정책들의 추진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김진태 지사는 “내년도 국비 10조 시대가 열렸고 도 예산도 8조원 규모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쓰임새가 많아졌다는 뜻으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민들과의 협업으로 예산을 절감한 상어·해파리 방지 그물 설치사업을 사례로 들어 “어민과 협력해 예산을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관광객 증가·환경보호까지 1석 4조의 효과를 거뒀다. 내돈이라는 생각과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K-반도체 클러스터 고도화 및 인력양성·기업유치·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강원반도체 생태계 조성 △국내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구축을 통한 초광역 바이오헬스 기반 마련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을 논의했다.
또 도민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기반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바가지 제로, 가심(心)비 UP’프로젝트를 시행해 관광 신뢰를 회복하고 △영동권 소아 응급환자 의료지원체계를 마련해 응급·중증 진료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접경지역 투자확대., 청년 도약 지원 정책, 강원수출 특화 지원. 전통상권 활성화, 외국인 통합 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민생·경제 정책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