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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권영상(강릉)작가, 제1회 고구려아이아동문학상 수상

◇권영상 아동문학가

강릉출신 아동문학가 권영상 작가가 제1회 고구려아이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한 동시집 ‘동시 백화점’이다. 고구려아이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진 신현득 선생 2022년 ‘구순 기념 시 서전’을 계기로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제자들이 제정한 상이다. 아동문학에 대한 애정과 스승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문학상은, 1회 부터 153권의 동시집·동화집이 응모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수상작 속에는 ‘그림자와 동행하는 꼬마’, ‘마음을 여는 시간’ 등 동심을 자극하는 상상 세계가 펼쳐져 있으며, 기존의 동시에서 다뤄지지 않던 도깨비, 귀신, 죽음 같은 소재들도 독창적으로 녹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예상치 못한 언어와 설정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며, 기발한 유머와 위트가 작품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작가는 “(수상작은) 우리 동시의 상상의 영역을 넓혀 보려는 고심 끝에 내놓은 작품집”이라며 “그림자, 웃음, 시간 등 당연시 해온 것들의 이미지를 상상을 통해 색다르게 변모시키고 희망을 담으려 노력했으며, 도깨비, 귀신, 죽음 등을 어두운 세계라는 이유로 배척했던 동시의 영역을 미약하나마 넓혔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작가는 1979년 강원일보로 등단한 이후 동화집, 동시집 등 7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한국동시문학상, 소천아동문학사으 방정환 문학상 등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을 다수 수상하며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 도봉구민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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