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속보=강릉지역에 물부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본보 보도(9월18일자 5면보도)이후 강릉시가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생수 배부에 나섰다.
강릉시는 읍면동에서 배부하고 있는 생수를 받지 못하였거나 등록이 안 되어있는 외국인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 18일 까지 강릉시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생수(2L) 4,800병 등 10톤을 배부했다. 생수는 배부되자마자 17일 7만톤이 바로 나갔으며 18일에 동이 나버리는 등 외국인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바로 직면할 수 있었다. 강릉시는 물이 모두 소진돠면 2차로 생수를 배부할 예정이다.
현재 강릉시에는 4,000여 명 이상의 외국인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에 생수를 나눠준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적응지원 사업을 펼치며 외국인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복규 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대부분의 외국인노동자들은 단독주택이나 여인숙, 모텔 등에 살고 있어 물이 완전히 끊기지는 않아 생활은 가능하나 오랜가뭄으로 일용직일자리가 많이 없어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커 생수를 사먹을 돈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며 “강릉시의 지원으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사해하며 물을 받아갔다”고 했다.
박찬영 시 경제진흥과장은 “외국인근로자는 지역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어, 각종 상담과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과 서로 상생하고 소통하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