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밤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등 주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3시간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40대 식당 주인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72명의 소방관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불은 건물 1동(171㎡)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천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9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2층짜리 주택 1층에서도 불이나 자고 있던 80대 남성이 숨지고 아내인 70대 여성이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차량 20대와 인력 115명을 투입해 약 1시간 40분 만인 이튿날인 12일 오전 0시 1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12일 오전 3시 42분께 경남 거제시 일운면 한 단독주택에서 난 불로 60대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4시 13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화재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