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기름값이 6주 만에 동반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9~23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1.08원 내린 1,679.0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하락한 1,553.25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역시 동시에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대비 ℓ당 1.6원 하락한 1661.1원이었다. 경유 판매가는 1534.8원을 기록하며, 1주일 전 보다 ℓ당 1.0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와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62.7달러로 전주와 동일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6.2달러로 0.5달러 올랐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상승한 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2월31일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다만 인하폭은 소폭 축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