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속보=원주시가 민선8기 들어 세번에 걸친 '원주만두축제'의 성공(본보 지난 27일자 11면 등 보도)을 계기로 원주만두 산업화에 힘을 모은다.
시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원주만두축제를 통해 원주만두 산업화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만두산업 활성화는 원도심 내 전통시장 활성화와도 연계되는 구조다.
시는 올해 축제에서 전통시장 연계 소비 촉진을 위해 시장 내 상가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만두캐릭터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는 전통시장 내 음식점 뿐 아니라 의류·신발·잡화 등 다양한 점포로 소비가 확산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또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중앙시장과 미로시장을 비롯해 소금산 그랜드밸리. 반계리 은행나무 등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방문하면서 원도심 상권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연계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각 관광지별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축제 참가 부스를 지역업체로 한정한 승부수를 던진 것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주만두를 알리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국내 유명 만두 판매점포에 축제장 부스를 내줬지만, 올해는 지역업체로 한정했다.
축제장 내 원주만두존에는 지역 업체 30여곳이 정성껏 만든 손만두 등 50가지 메뉴를 선보이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여기에 만두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유명 만두회사와 베트남, 몽골, 네팔 등 글로벌 미식존 부스를 마련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시는 원주만두축제 성공을 토대로 만두 식재료의 로컬푸드화 등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더욱이 최근 도래미시장 내 한 만두업체가 원주김치만두 공장을 차리는 등 산업적인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상표 등록 등 원주만두 브랜딩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축제를 통해 원주만의 맛과 도시 매력을 알릴 수 있었고, 지역 상권과 관광지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