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전통시장 화재 진압에 있어 ‘자동화재속보설비’가 큰 공을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37분께 춘천 중앙시장 내 1층 영업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 발생 사실을 센서로 감지해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점포 내부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확인했다.
이후 신속히 진화 작업을 벌여 2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시장·다중이용시설에서 속보설비를 임의로 차단하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오승훈 도소방본부장은 “화재속보설비는 초기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시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