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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신속하고 정확한 가채점으로 대입 전략 세워야”

수능 직후 일정에 따른 계획 세워
합격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2026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일인 13일 춘천고에 마련된 시험장에 도착한 한 수험생이 교문을 들어서며 마지막까지 문제풀이집을 살펴보고 있다. 박승선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입 일정이 시작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가채점을 끝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3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우선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수시 지원 관련 대학별고사에 집중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 요소 최종 점검과 수시 미등록 충원, 정시 모집요강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자신이 지원할 전형의 반영 비율, 가산점, 수능 영역별 점수 활용 방식 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우선 정확하고도 보수적인 가채점을 통해 상대적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입시학원들의 대입 설명회가 잇따라 열린다. 입시업계는 설명회에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의 점수 합격선을 추정하는 '배치표'를 제공한다. 현재 공교육에서는 대학 서열화 등을 이유로 배치표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배치표는 수험생이 자기 점수로 어느 수준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소중한 정보가 된다.

특히 올해는 이른바 '사탐런'의 영향으로 사회탐구 응시율이 77.3%에 달한 만큼 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금돼지의 해' 출생자(2007년생) 증가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점, 의대 모집 인원 회귀에도 여전히 15만명대인 N수생 등도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이만기 유웨이 소장은 “수능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을 경우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수시 2단계’에서 만회를 해야 하며 수능 직후에는 대학별고사에 오롯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채점 점수를 기반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봐야 한다”며 “이른바 안정, 안전, 하향, 보험 성격이 강한 확실한 ‘1승전략’과 상향, 모험, 소신, 공격에 기반한 지원 전략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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