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강원 시니어 산업 박람회’가 21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개막해 3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시니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와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25 강원 시니어산업 박람회를 축하하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시니어 산업 육성 의지를 알리는 터치버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진태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예산 8조원 중 1조2,000억원이 어르신 관련 예산”이라며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 일자리 8만개 등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실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강원도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7%에 달하는 40만1,000명을 넘었고, 18개 시군 중 군 단위는 노인 인구 비중이 30%를 넘고 있을 정도로 초고령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노인들도 지역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시니어 산업의 최신 기술, 제품, 최신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 향상,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은 “인구의 25%가 시니어 세대들로, 초고령화 시대를 접어들면서 많은 경제 활동의 인구가 축소돼 어려움도 있지만 강원 시니어 산업은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니어 산업이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교육이 산업화되는 변화를 맞고 있다”며 “춘천시도 생산적 복지를 통해 앞서 나가는 어르신 복지와 산업적으로 뒷받침되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개막식에는 김진호 춘천시의장, 박찬흥 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정재웅·양숙희 도의원, 최헌영 춘천MBC 사장, 이해용 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장, 고광만 춘천상공회의소 회장, 김태헌 강원개발공사 사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송덕규 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장, 유종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람회는 ‘시니어 백세대학교’를 주제로 시니어와 기업,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23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백세미식대학 16개, 백세뷰티예술대학 6개, 백세스마트공학대학 4개, 백세케어대학 10개, 백세교육대학 9개 등 5개 분야와 지자체홍보관 12개 등 기업과 지자체, 기관 등이 참여해 총 57개 부스가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025 강원 시니어모델 선발대회(22일 오후2시), 2025 강원 시니어문학상 시상식(23일 오전11시)을 비롯해 시니어 재활 스트레칭, 레크레이션 및 경품 추첨, 팝페라·트로트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강원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사진전 ‘강원의 역사전’ 전시관과 기자증 제작, 교복대여 포토존 이벤트, 퍼스널컬러 진단, 핸드 마사지 체험, 마사지 기기 체험존, 인지능력 향상게임, 춘천 시니어클럽 카페 등의 체험부스 등도 상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