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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혜경 여사 “된장처럼 깊은 한-남아공 우정 되길”…남아공 한인 여성들과 간담회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식당에서 남아공 현지 한인 사회활동 기여 한인 여성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남아공 음식문화 만남 행사에서 참가자와 된장찌개를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여성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민 사회와의 소통에 나섰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그동안 사회공헌과 문화교류 활동에 힘써온 한인 여성들을 만나 격려하고,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을 세심히 살피며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늘 건강을 걱정해 조금 쉬어가며 일할 것을 권한다”면서도, 대통령의 평소 소신을 소개하며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에서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라며, 비행기 안에서도 잠을 줄이고 서류를 꼼꼼히 챙기신다”고 말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키세스단'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은박 담요를 덮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같은 날 오후, 김 여사는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식 홍보 행사 ‘햇살 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배향순 요리 강사, 현지 요리사 10명, 한국 문화 교육생 16명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된장과 간장, 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오랜 정성과 기다림이 깃든 한식의 핵심”이라며 “장맛이 세월을 거쳐 깊어지듯, 한국과 남아공의 우정도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배 강사와 함께 된장찌개 조리 과정을 시연하고, 완성된 찌개를 함께 시식하며 한국 식문화의 의미를 나눴다.

김 여사는 또 “장 담그기처럼 김치 담그기 문화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며 “김치는 찢어 먹는 게 더 맛있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설명한 뒤, 직접 김치를 찢어 나누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 후에는 문화원 학생들의 아리랑과 부채춤, 케이팝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케이팝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지난 9월 양국 간 특별문화교류 행사 ‘우분투와 함께하는 K-컬처’에 참여했던 팀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지켜본 김 여사는 “이렇게 멋진 무대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제 데뷔하셔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격려했다.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한-남아공 음식문화 만남 행사 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공연 관람 후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공연 관람 후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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