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이 12일 일본 도쿄에서 ‘진보초 강원책장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강릉 출신 유금옥 아동문학가와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전석순 소설가(춘천)가 참여해 강원 문학의 정수를 소개한다.
진보초 서점가는 130여 곳의 고서점이 밀집된 거리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진보초 서점가 내에 위치한 한국책 전문서점 ‘책거리’에서 열린다.
행사에 앞서 재단은 참여 작가들의 대표작을 일본어 번역본으로 제작했다. 유금옥 작가의 ‘전교생이 열 명’과 전석순 작가의 ‘그저 빛’ 등이다. 두 작가는 일본 독자들을 만나 작품 창작 배경, 강원의 문학 환경 등 지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의 ‘진보초 강원책장’ 기획사업의 일환이다. 진보초 강원책장은 도내 작가의 출판물이나 강원과 연관된 문학 작품을 진보초 현지(책거리)에 진열·판매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문학의 정체성을 해외에 알리고, 작가의 지속적인 글로벌 활동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상 대표이사는 “동시대의 정신을 담은 강원 문학의 생생한 모습을 도쿄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지역문화 교류를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