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고성군의원 3명이 재판에 넘겨지며 2명이 구속된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군의원 3명은 고성군의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의혹을 받는다. 이 가운데 A(65)의원은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고 A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B(79)의원까지 지난 5일 추가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한 지역 주민 A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이상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서 당선된 분들은 우리 지역의 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 B씨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의원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이 답답하다”며 “금품수수 혐의라고 하는데 지역 주민 입장에서 배신감마저 느낀다”라고 했다. 지역 주민 C씨 역시 “요즘같이 살기 팍팍한 세상에 힘이 되는 소식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남은 기간 남아 있는 의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군의회는 오는 19일까지 제2차 정례회 회기를 진행한다.
군의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진행 중인 의사일정에 집중하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며 “사과 등 공식 입장 정리와 발표에 대해서는 회기를 마친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