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춘천 출신 고조 최(한국이름 최승업) 가나 대사 등 한국에 새로 부임한 8개국 주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는 고조 최 가나 대사를 비롯해 고랑랄 다스 인도 대사, 에바 마리 루섹 오스트리아 대사, 쿠언 폰러타낙 캄보디아 대사, 버나뎃 테레스 페르난데즈 필리핀 대사, 하젬 자키 이집트 대사,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뜨마나단 스리랑카 대사, 와엘 하셈 레바논 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임장 제정식은 새로 부임한 대사가 본국의 국가 원수로부터 받은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고조 최 주한 가나 대사는 1977년 춘천에서 태어나 1992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한 1.5세 경영인이다. 현지 중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고교(IGCSE)를 거쳐 가나국립대 경영대 입학과 동시에 사업을 시작해 한국의 디지털프린팅을 현지에 보급했고 졸업 후 통신 유통업체 나나텔레콤을 운영,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기업가로 꼽힌다. 30년 넘게 가나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8월 고국의 가나 대사로 부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게 각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협력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주한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으로 발전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