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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결혼하면 500만원 준다

45세 이하 결혼 가구에 3년간 500만원 지원
와와페이로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 기대

“결혼하시면 500만원을 드립니다.”

정선군이 2026년부터 결혼 가구에 3년에 걸쳐 총 5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장려금 제도 시행에 나선다.

군은 결혼을 개인의 결정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과제로 보고, 결혼 친화적 환경 조성과 청년층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산·양육까지 이어지는 생활 설계의 첫 단계인 결혼에 안정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은 혼인신고 직후 200만원을 시작으로 1년 뒤 200만원, 2년 뒤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45세 이하 결혼 가구로, 혼인 신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하며, 부부 중 1명 이상이 혼인신고일 1년 전부터 지급 신청일까지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경우에 한해 지급된다.

재혼도 신청할 수 있지만 결혼 장려금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나 이혼 후 동일인과 재혼한 경우는 지원 받을 수 없다.

내국인은 혼인신고일 기준, 결혼이민자는 결혼비자 발급일 기준으로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결혼장려금은 신혼부부의 결혼·정착 부담을 줄이고,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하는 만큼 지역경제 순환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덕기 가족행복과장은 “가족 친화적 분위기 확산을 통해 인구 감소 대응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정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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