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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코로나 팬데믹 전후 8년간 도내 MZ세대 1만3,996명 지역 떠났다

리더스인덱스 코로나팬데믹 전후 8년간 MZ세대 인구 이동 추이 분석
도내 MZ세대 1만3,996명 코로나팬데믹 전후로 타지역 떠나

강원일보

코로나 팬데믹 전후 8년간 강원지역 MZ세대가 1만명 넘게 지역을 떠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후 4년(2018년~2021년 / 2022년~2025년10월)간 MZ세대(20~39세) 인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도내 MZ세대 1만3,996명이 타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특정 기간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 시 단위로 나눠서 살펴보면 속초시가 팬데믹 이전과 이후 MZ 세대 인구 감소율 897.3%를 기록하면서 감소폭이 전주(-3만1,750%)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군 단위 중에서는 인제군 MZ세대가 420.7% 줄어들면서 전국 최고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도내 MZ세대의 지속적인 이탈 현상은 일자리, 교육, 문화 인프라 등의 취약성이 고질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지역 청년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공급이 부족한 ‘미스매칭’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도내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일자리 정책’(37.4%)이 가장 많이 꼽힌 만큼 지역 청년 맞춤 일자리 정책이 절실해졌다.

청년층 수요가 많은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 경기장 등의 문화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이에 서울은 높은 주거·생활비에도 일자리, 교육, 문화 등 접근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총인구 감소에도 MZ세대만 7만7,425명 증가했다. 인천도 팬데믹 이전 4년간 MZ세대 547명이 순유출됐으나, 이후 4년간은 4만6,245명 순유입으로 전환돼 증가율이 8,500%를 넘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강원지역을 포함한 지방에서 MZ세대 이탈 가속화는 서울 접근성과 신규 주택 공급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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