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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외출하고 돌아오니 동생이 움직이지 않았다”…함께 탈북한 남동생 숨지게 한 50대 여성 구속

남동생에 대한 약물 검사서 누나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같은 성분 검출

함께 탈북한 남동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탈북민 여성이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9일 오후 8시께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동생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당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동생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여오다 최근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차 검안 결과 남동생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였고, 약물 검사에서 누나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생을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수사 상황을 종합해 결론을 내렸다"면서 "살해 방법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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