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세를 이어가며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27일 하루에만 27만7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가 701만 명을 돌파했다.
4일 개봉 이후 24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 같은 속도는 최근 흥행작들과 비교해도 빠르다.
지난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3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긴 바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왕의 남자’(2005)가 3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달성했던 기록도 앞질렀다.
작품은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 등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삶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담았다.
어린 나이에 권력 다툼에 휘말린 인물이 백성이자 이웃인 사람들을 만나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왕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일에도 20만~30만 명 안팎의 관객이 극장을 찾는 가운데, 3월 2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효과가 더해질 경우 800만 관객을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