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유치 활동을 벌였던 각 자치단체들이 현재 멈춰있는 절차(본보 지난해12월11일자 4면 보도)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다.
공모사업을 지원했던 7개 지자체 중 경기 동두천·김포를 제외한 춘천·원주·철원·인천 서구·양주 등 5개 시·군 체육회장들은 7일 오전 9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공모사업 재개 건의문을 전달하고 중단된 선정 절차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할 예정이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23년 말 조선왕릉(태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의 영향으로 철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한체육회 주도로 이전 부지 공모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8월 공모 절차를 중지한데 이어 국정감사에서 2,000억원의 국고가 들어가는 국제스케이트 이전을 대한체육회가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1년여 넘게 건립사업을 중단해 왔다.
이에 문체부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 사업을 대한체육회로 부터 이관 받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10일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지됐던 절차를 재정비하는 단계”라며 “향후 체육계와 관계 지자체 의견을 듣고 후보 지역과 공모 방식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모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유치에 나섰던 지자체들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진종오(비례) 국회의원에 따르면 춘천·원주·철원 등 강원도내 3개 시·군은 2023~2024년 2년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해 6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춘천시는 5,378만원을 사용했고, 원주시는 4억930만원, 철원군은 1억6,239만원을 각각 집행했다. 하지만 명확한 일정과 기준 없이 공모가 장기간 표류하면서 ‘기약 없는 희망고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