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며 교통사고 및 차량 고립, 낙상, 간판 파손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부터 11일 새벽 1시까지 향로봉 27.2㎝, 정선 만항재 20.7㎝, 태백 장성동 20.4㎝, 삼척 하장 19㎝, 평창 진부 18.8㎝, 강릉 왕산 11.4㎝, 태백 11.3㎝ 등의 눈이 내렸다. 화천 광덕고개 12㎝, 양구 오천터널 9.6㎝, 인제 정자 9.5㎝, 홍천 아홉싸리재 7㎝의 눈이 쌓였다.
폭설과 함게 초속 30m 안팎의 강풍까지 몰아치며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1일 오전 5시까지 대설 및 강풍특보에 따라 총 106건의 안전조치 및 소방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눈을 치우던 트랙터가 밭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 A(59)씨가 깔렸다. 소방 당국은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낮 12시34분께 철원군 동송읍에서는 투싼 SUV가 빙판길 다리 밑 3m 아래로 추락하면서 운전자 B(64)씨가 머리와 무릎 등을 다쳤다. 같은 날 오후 3시17분께 횡성군 횡성읍에서는 건물 지붕 철골조 구조물이 강픙에 날아갔다. 구조물은 도로에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주말 동안 강릉에서는 구정면 제비리 비닐하우스가 전도되고, 송정동의 적치물이 전도되는 등 강풍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2건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대설·강풍특보와 한파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강풍과 눈보라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응했다. 도는 위험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홍보하며 사고 예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이나 낙하 위험 구조물 등 위험 상황을 발견할 경우 접근을 피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