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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불출마' 이광재, 강원도에 보내는 편지···여전한 '강원사랑' 비전 제시

이 전 지사 2일 SNS에 장문의 글
"강원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강원의 비전과 과제 정리해 글로"

강원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결정한 이광재 전 지사가 2일 '강원도를 사랑하는 이광재가 드리는 편지'를 통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문의 글에는 불출마를 결정한 배경과 함께 지역에 대한 미래 비전도 함께 담겼다.

이 전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와 블로그 등에 '강원특별자치도, 특별한 강원도의 특별한 꿈 이야기-강원도를 사랑하는 이광재가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강원도는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아직 그 이름만큼 특별해지지는 못했다"며 "왜 그런지, 무엇이부족한지, 그리고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강원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강원의 비전과 과제를 차분히 정리해 글로 남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원도가 국민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듯 저 역시 강원도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다"며 "자연의 생명, 정치생명을 함께 줬다. 어디에 있든 저는 강원도와 나란히 꿈을 꾸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강원도가 내주는 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전 지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7%를 차지하지만 연간 총생산은 68조원에 불과하다. 분당·판교만 해도 170조원이다. 확연한 차이를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원도민들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됐지만, 변화를 느끼고 계시지 못했다. 미안했다. '강원도를 도와달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강원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저 자신도 자주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길이 이재명 정부를 돕는 길"이라며 "강원도의 특별한 꿈을 나누는 것이 도지사가 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이 전 지사는 "도시와 지역도 사람처럼 꿈을 꾼다. 이제 강원도가 꿈을 꿔야한다. 오래 기다렸다. 강원도의 마음이 뜨거워질 때가 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강원도와 서울·경기·인천을 1시간 내·외로 잇는 '초강수 전략'을 통한 '수도권~강원도 순환철도망 시대', 동해안을 알프스 이상의 세계적 명소로 만드는 '알프스 프로젝트', 전기의 시대, 강릉·동해·삼척과 춘천이 '에너지 혁신경제', 산림 기반 미래 산업의 '세계 모델' 조성, '한강수계기금 상향과 물 산업의 시대로' 등의 비전을 상세히 제시했다.

한편 '정치9단'으로 불리는 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형의 정치가 유형의 정치를 탄생시킨다"며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이고, 대북송금특검을 막으려고 노력했던 몇 안되는 분이다. 저는 지금도 이 총장을 은인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함께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운동권 출신에서 대중정치인으로 탄생한 신언서판을 갖춘 강원지사 '깜'이다. 이광재·최문순 지사 승리의 조연, 박지원이 또 한번 우상호 지사 탄생의 조연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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