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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마운자로·러닝 열풍에 ‘연초 특수’ 사라진 헬스장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폐업 늘어…“신규 회원 반토막”

연합뉴스

횡성에 거주하는 A(여·26)씨는 신년 목표인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 등록 대신 마운자로 처방을 택했다. A씨는 “헬스장 이용료와 PT 비용을 합치면 마운자로 비용과 비슷하다”며 “빠르고 정확한 마운자로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직장생활 중인 B(35)씨는 헬스장 연장 대신 러닝을 택했다. B씨는 “생활비 부담이 커져서 헬스장 대신 매일 근처 운동장에서 러닝 중인데 가성비도 좋고 운동효과도 크다”고 했다.

헬스장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헬스장 폐업이 늘고 있다. 경기 불황에 러닝 열풍과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까지 확산되면서 새해 들어 헬스장을 찾는 사람까지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3일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자치도 내 헬스장 16곳이 문을 닫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 제한이 극심했던 2021년(10곳)보다 60%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2022년에는 폐업 업체가 1곳에 불과했으나, 2023년(14곳)부터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처방은 늘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최근 4년 6개월간 삭센다·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처방 건수는 1만7,200건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확산 중인 ‘러닝 열풍’도 한 몫했다.

춘천시 온의동의 한 PT샵 대표는 “러닝이 유행하면서 헬스장 운영이 힘들어졌다”며 “신규 등록 인원이 작년보다 반토막 났다”고 토로했다.

박태영 성균관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이 ‘장소’에서 ‘효율과 경험’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헬스장도 개인화된 코칭이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복합 웰니스 서비스'로 진화해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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