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8일 현재 처한 국민의힘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당의 근본적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진영을 탄핵으로 궤멸시킨 두 용병의 인질이 된 국민의힘이 당내 암약하는 용병 추종 세력들을 척결하고 정통보수주의로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라며, 위기 국면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혁명보다 어려운 게 혁신인데, 지금의 당대표가 그걸 해낼 수 있을까”라며 현 지도부의 능력에 의문을 표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과거 당대표 시절도 언급하며, “내가 2017년 두 번째 당대표를 할 때 친박들과 배신자들 청산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패망적 상황이 또 닥친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가 과거의 미완 과제와 맞닿아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과연 당내 분탕 세력들을 정리할 수 있을까”라고 재차 반문하며 당의 선택을 촉구했다.
선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지방선거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정권교체 직후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야당이 이길 수가 없는 선거다. 그러나 당을 올바르게 세우는 일은 참으로 긴요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선거 성적보다 당의 정체성과 방향 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