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지난 10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 400여명의 함성이 공연장을 뒤흔들었다. 대형 스크린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모습이 비치자 곳곳에서 태극기가 흔들렸고, 박수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이날 사단법인 스마일강릉이 주최·주관하고 강릉시가 후원한 ‘2018 동계올림픽 8주년 기념 및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응원전’에는 김준래 스마일강릉 이사장, 김홍규 강릉시장, 최익순 강릉시의장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올림픽의 기억을 다시 꺼내 들었다.
행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8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초를 비롯해 고운소리 합창단, 강릉 에브리싱코러스 합창단, 강일여고 치어리더 ‘RENUS’가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민들의 환호와 함께 ‘올림픽 도시’ 강릉의 기억이 다시 소환됐다.
본격적인 응원전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남자 1,000m 예선과 여자 500m 예선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임종언과 김길리가 강릉시민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어 열린 혼성계주 준결승 2조 경기. 시민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자를 맞췄다. 순간, 공연장은 마치 평창올림픽 당시 강릉아레나로 되돌아간 듯했다.
김길리가 넘어진 미국 선수와 충돌하자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왔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파이널B에 나선 대표팀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응원이 쏟아졌다.
김준래 이사장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복장을 입고 오신 시민도 계셨다”며 “올림픽의 기억이 아직도 강릉시민 마음속에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러냈듯, 이번에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며 “세계가 ‘올림픽 도시’ 강릉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