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원들이 올해 첫 회기를 마치고 6·3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했다. 3선 권혁열 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강릉시장 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첫 신상발언으로 지방선거 신호탄을 쐈다.
권혁열 의원은 12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갖고 "이제 강원도와 강릉시가 동반 성장하는 더 큰 정치로, 도의회의 자긍심을 높이는 길을 걸어 가고자 한다"며 "오늘 의원직을 내려놓지만, 책임을 내려 놓는 것은 아니다. 강릉이라는 더 구체적인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설 명절 이후 사퇴서를 제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단체장을 향한 첫 행보에 체급을 올리는 도의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에 단체장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은 △강릉 권혁열 △동해 김기하·최재석 △영월 김길수·윤길로 △평창 지광천 △정선 김기철 △철원 김정수·엄기호 △양구 김왕규 △인제 엄윤순 △양양 진종호 등 12명이다. 김왕규, 엄윤순, 진종호 의원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지만 최적의 등판 시기를 고심하며, 신상발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출마 예정자들은 5분 자유발언으로 현안을 짚으며 도민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엄기호(철원) 의원은 '접경지역에서 DMZ 한반도 중심지역으로', 원미희 의원은 '광역 행정통합 국면에서의 강원의 선택', 김용래(강릉) 의원은 '도의회는 정당의 무대가 아니라, 도민의 전당입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원제용(원주) 의원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 개선', 홍성기(홍천) 의원은 '장애인 복지' 등 민생 밀접 현안을 짚었다.
도의회는 이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30건, 동의안 4건, 기타 2건 등 안건 36건을 최종 의결하고 폐회했다. 음주운전 2회 적발된 류인출 의원에 대해서는 비공개 의결을 진행, 최종 '출석적지 30일'로 징계 수준을 확정했다.
차기 회기는 3월24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되는 제344회 임시회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제1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