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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은메달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를 기록해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앞서 준준결승 3조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로 2분23초283에 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막판 승부가 갈렸다. 1조에서 후미에 머물던 그는 마지막 바퀴에 아웃코스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추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사오앙 류(중국)가 미야타 쇼고(일본)와 접촉해 넘어졌고, 황대헌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미야타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다만 심판진이 미야타에게 레인 변경 반칙으로 페널티를 부과하면서 황대헌의 순위가 2위로 올라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도 준결승 3조에서 막판까지 4위였으나 마지막 바퀴에 펠릭스 루셀(캐나다)과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가 충돌해 넘어지면서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9명이 출전한 결승은 변수의 연속이었다. 황대헌은 신동민과 함께 후미에서 기회를 노렸고,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넘어지며 8명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황대헌은 7위를 달리다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속도를 붙였다. 그 사이 선두권에서 연쇄적으로 넘어짐이 발생하면서 그는 바우트에 이어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 역전을 시도했으나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신동민은 4위로 마쳤고, 동메달은 어드밴스로 결승에 올라온 크루즈베르크스가 차지했다.

한편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종언(고양시청)은 준준결승 5조에서 넘어지며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그는 4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추월을 시도했으나 미끄러지며 최하위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엉킨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 우승자인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준준결승 4조에서 결승선을 8바퀴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혼자 넘어지며 탈락했다.

한국 선수단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에 이어 이날 황대헌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메달 수를 5개로 늘렸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 출전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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