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막을 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 체육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이라는 감격스러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동계스포츠의 메카라 불리는 강원에서, 5년간 단독 개최라는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이뤄낸 종합우승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했습니다. 단순한 성적 이상의 가치로, 불가능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도전과 열정,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강원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을 단독 개최하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소중한 유산을 적극 활용해 대회 준비에 힘써왔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과 장애인 편의시설, 축적된 운영 경험은 완성도 높은 대회 운영의 든든한 토대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관계자 등 역대 최대 인원인 118명의 강원 선수단이 7개 전 종목에 출전, 하나 된 마음으로 도전에 나섰습니다. 도내 학생 선수 6명도 새롭게 발굴·육성하며 강원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함께 심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우리도 선수단은 빛나는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휠체어컬링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경남을 꺾고 당당히 우승을 자치했으며, 남자 농아인컬링은 2연패, 아이스하키는 17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노르딕스키 김민영의 4관왕을 시작으로, 알파인스키 정현식과 빙상 최재원의 다관왕 성과는 강원 선수단의 저력과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이번 종합우승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종합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은 좌절이 아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장애인체육회가 하나 되어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준비에 나섰고, 그 치열한 과정은 값진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선수단 규모는 서울과 경기보다 작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한 노력과 현장의 열정이 강원 체육 사상 첫 종합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의 중심에는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한 달 앞선 집중훈련과 종목별 맞춤형 프로그램, 그리고 수어통역사 배치를 통한 의사소통 환경 개선은 선수들이 오직 경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대회 3주 전부터 현지에 상주하며 준비한 전담 부서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관심과 배려가 만들어낸 가장 따뜻한 결실입니다.
최근 3년간 장애인체육 예산을 대폭 확대하면서 장애인체육회 스포츠단 운영, 훈련비와 장비 지원 등을 강화한 뒷받침 역시 경기력 향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이번 첫 종합우승은 강원 장애인체육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수선수 유출 방지와 신인 선수 발굴·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최초 2연패라는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것입니다. 이는 성적을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장애인체육이 사회 통합과 연대의 중심이 되는 길을 열어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영광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그리고 늘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관심이 함께 빚어낸 기적입니다. 강원 장애인체육은 앞으로도 불가능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도전 앞에서 한 발 더 나아가겠습니다. 강원 체육 사상 첫 종합우승이 내일의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 응원이 모여 다시 한 번, 강원의 이름으로 새로운 감동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