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30일 경기 하남갑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광재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에 일하러 왔다.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라며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 운명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6·3 국회의원 보궐 선거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 이광재 전 지사를 전략 공천했다.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깊게 고민했으나 지난 2월 우상호 후보를 돕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광재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라며 “말로만 하는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에 노무현을 만났고, 30대에 청와대에서 국가를 만났다”며 “40대에 강원도지사에서 지방 행정을 만났다. 50대에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회사무총장으로서 세계를 만났다”고 했다.
이어 “저의 모든 경험을 하남에 쏟아붓겠다. 하남을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보고 배우는 최고의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 정치인 한 명만 잘 뽑으면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하남의 철도와 교통 문제, 정말 오래됐다”며 “하남시 전체 면적의 무려 71%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고 했다. 또 “하남의 학부모님들은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 건너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른다”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20년 동안 같은 말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며 “법과 제도를 바꿔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예산을 확보해서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를 움직여서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하남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경기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의 큰 지지 속에 일을 해 나가고 있다. 하남갑 출신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광재 후보는 “지역구 성적표가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며 “일의 성과로 보답하겠다. 꼭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이광재 후보가 말했지만, 지정학적으로 하남은 분당 강남 판교를 인공지능(기반)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도시이고 강원도를 연결하는 도시”라며 “이 후보가 반드시 발전되게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제 은인인 이광재 후보가 반드시 하남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