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출신 박선봉 선생이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일본군을 공격하다 체포돼 순국한 박선봉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2명을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평범한 농민부터 외국인까지, 신분과 국경을 초월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폭넓게 발굴했다. 압송되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선생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게 도주를 시도하며 끝까지 일본 경찰에 맞서 저항했다. 결국 현장에서 총살돼 순국했지만, 체포 이후에도 굴복하지 않고 재차 탈출을 시도한 선생의 행보는 독립운동이 특정 계층이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치열한 저항으로 지속돼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박선봉 선생의 굴하지 않는 기개는 일제 경무국이 1907년 12월27일 발표한 ‘폭도에 관한 편책’에도 기록돼 있다. 강릉경찰분서가 보고한 ‘폭도 체포의 건’에는 “무모하게 도주를 기도하였고, 체포체포할 때 저항하였으므로 총살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당시 상황을 뒷받침한다.
올해 3·1절 계기 112명의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21명(애국장 9, 애족장 12), 건국포장 2명, 대통령표창은 89명이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만1,941명, 건국포장 1,570명, 대통령표창 5,265명 등 총 1만8,776명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빼앗긴 혹독한 시련과 백번의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을 쟁취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