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대(對)이란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하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보복에 가세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타격을 개시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곳곳을 공습하면서 양측이 맞불 교전을 이어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하메네이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밤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혈에 대한 보복으로, 그리고 레바논과 그 국민을 방어하며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에 나서며 레바논 전역에 걸쳐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포격에 대응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단체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4시40분(미 동부시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인들이 나라를 되찾을 최고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당국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와, 이란 지도부 인사 5∼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란 정부는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딸·사위·손녀 등 가족 4명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살인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특히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이맘'으로 추앙하며 신격화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이들을 처벌하려는 이란 국민의 보복의 손이 그들의 덜미를 놓지 않을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공화국군 그리고 위대한 바시즈민병대는 이 위대한 지도자의 소중한 유산을 방어하기 위해 안팎의 음모에 맞서 침략자들에게 징벌적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