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언중언

[언중언]연어의 고향, 양양

지난달 27일 양양남대천에서는 올해 첫 어린연어 방류행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연어는 첨연어(Chum salmon)의 한 종류로 토종연어라 불린다. 양양은 우리나라 연어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60년대 사라져가는 어족자원 중 하나인 첨연어를 살리려는 절박함이 강했지만 기술은 부족했다. 이 무렵 탄생한 것이 도 수산종묘배양장 산하 양양연어부화장이다. 현재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동해생명자원센터의 모태로 연어 인공부화 방류는 물론 내수면어종 자원 관리 및 연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첨연어는 한반도 동부의 강을 비롯해 북태평양과 북아메리카 서부, 러시아 동부 등지에 서식한다. 연어는 다 자란 뒤 번식기가 되면 모천으로 돌아오는 본능이 있다. 남대천 등 하천에서 4~6㎝ 자란 연어는 바다로 나가 성어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감한다. 우리나라는 연간 연어치어 약 1,000만마리를 방류하지만 회귀율이 1% 미만이다. 원인은 도중에 새들의 먹이가 되거나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연어의 회귀율을 단 0.1%라도 높이기 위해 고심하다 지난해 동해생명자원센터는 강원일보와 공동으로 울릉도 앞바다 방류 사업을 실시했다. 동해 바다에 머물며 성장한 뒤 짧은 거리를 이동해 다시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면 그만큼 돌아오는 개체 수도 늘어날 것이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다음 달 울릉도 및 독도 인근 바다에 어린연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연어의 고향을 자부하는 양양에서는 최근 연어 관련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양양남대천 일대에는 국내 최초의 연어 자연산란장이 올해 말 준공된다. 연어가 회귀하지 않는 시기에도 황어, 은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관광 거점으로 활용된다. 아직은 양양에 첨연어 관련 산업이 다양하지 않지만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해면 연어 어획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는 소식도 고무적이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