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승리가 없는 강원FC가 깊어지는 무승 늪 속에서 부천 원정에 나선다.
강원은 18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해 공식전 6경기째 승리가 없는 강원은 더 물러설 곳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명확하다. 골이다. 후방에서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주도권을 쥐는 장면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등 빌드업 과정에서는 분명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마지막 한 번의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좋은 흐름과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터지지 않다 보니 승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같은 장면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답답함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그나마 지난 15일 FC안양전에서 박상혁의 선제골이 터지며 무득점 흐름을 끊은 점은 위안이다. 하지만 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또다시 승리를 놓쳤다.
체력 부담도 변수다. 강원은 최근 일본 원정을 포함한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까지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회복 기간 속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단 운영이 중요하다.
이번 부천전 역시 양상은 비슷할 전망이다. 강원이 경기를 쥐고 흔들고, 부천은 빠른 역습으로 맞서는 흐름일 것으로 보인다.
상대 부천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승격팀이지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를 3대2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 울산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력이 날카롭다. 특히 갈레고와 몬타뇨, 김민준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진을 앞세워 역습 위주의 축구를 펼치고 있다. 현재 리그 중위권에서 승점을 쌓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결국 승부는 ‘누가 먼저 넣느냐’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강원 입장에서는 물러서기보다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로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안정이 아니라 결과다.
벼랑 끝에 선 강원이 부천 원정에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