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법안소위 통과는 무려 18개월만에 이뤄졌다.
시작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은 같은해 9월26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공동 대표발의했다.
그동안 강원지역 여야 의원들이 강원도 주요 현안 법률 개정에 공동발의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대표발의를 공동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3차 개정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여야가 힘을 합쳐 책임감을 갖고 법률 개정에 임하겠다는 각오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진척이 없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돼 있었지만 번번이 여야 공방과 다른 법안에 밀려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들이 국회 앞에 찾아와 3차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지만 국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대규모 상경 투쟁이 이어져 김진태 지사가 삭발을 하고, 강원지역 여당 의원들과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 찾아와 법안 통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원도민들과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소위 상정을 결정했지만 이번에도 지난10일부터 계속 심사가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17일에서야 법안소위 문턱을 통과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18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19일 법사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